안녕하세요, 이미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그런 블로그이지만 페이스북에 쓰기엔 너무 길어질 내용이라 여기다가 씁니다. 훗훗. 간만에 글 좀 어중간한 길이로 쓸 수 있겠네요.
그동안 무슨 이유인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몇몇 특정 사이트의 접속이 되지 않았는데 결론만 말하면 오늘 짜증나서 그냥 공유기의 DNS 설정을 구글 DNS 주소로 바꿔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18s 모 사이트라던가 회사 메일 사이트, 그리고 드디어 오늘! 이 블로그 도메인으로도 접속이 되지 않더군요. 물론 티스토리 주소로는 접속 됨. 오늘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최근엔 블로그 접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부터 발생한 문젠지 짐작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1) 처음으로 생각했던게 도메인 만기.
일단 이 도메인의 만기일을 전격적으로 까먹었기 때문에 일단은 도메인 사이트로 접속 시도 해봤습니다.
아뿔싸.. 만기일이 기억이 안 나는데 어디서 샀는지 알 수 있을리가 없죠. 그래서 일단은 메일을 검색했습니다. 음, 아무래도 도메인 주소로 검색하면 나오겠지 했는데 역시 관련 메일로 8통 정도밖에 없더군요. 위에서 4통째 쯤에서 주소를 발견해서 들어갔습니다. 익숙한 페이지, 아아, 그래 여기서 내가 도메인을 샀었드랬지. 그런데 아이디가 생각이 안 나는겁니다. 분명 이곳에선 임의로 아이디를 줬던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면서 아까 뒤졌던 메일들을 보니 밑에서 2통째 쯤에서 수줍게 얼굴을 디밀고 있는 아이디를 발견하여 접속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비밀번호는 주소 위주라 요즘엔 쓸 수 없으니 분명 문자열을 넣은 그게 비번이겠지...라고 생각했던건 방금 말한 숫자 비번으로 튕기고 난 후의 일이라는건 우리 모두의 비밀.
도메인 만기일은 2013년(...) 왜 이렇게 길게 끊어놨을까요. 어쨌든 앞으로 600일 정도는 문제없이 살아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화되는 박물관화 진행률 89%...
2) 그렇다면 네임서버 문제인가!
두 번째로 떠오른게 이것. 얼마 전에 DNSever.com에서 유료화 관련 메일을 받았는데 쿨하게 무시했던 기억이 나서 일단 한 번 찾아봤습니다. 흠흠. 읭? 영어로 뜨네? 원래 영어권 사이트였나? 싶었는데 위에 찾아보니 한국어가 있네요. 사업체가 해외로 넘어간 줄 알았습니다. 걱정했던 유료화는 그냥 도메인 포워딩 뿐, 네임서버 사용은 여전히 무료였습니다. 일단 여기서 다시 한 번 한숨 쉬고.
그렇다면 문제가 될게 없는데 왜 이런건가. 물론 그동안 몇몇 사이트가 접속이 되지 않아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났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일단은 폰의 wi-fi를 끄고 접속해보니 되네요? 그래서 일단은 DNS를 자동으로 받아 쓰는것보다 외부 DNS를 쓰면 되겠지 싶어서 일단은 구글 DNS를 메인 컴퓨터에 적용했습니다.
어? 되네요? 뭐지?
....뭐긴 뭐야. 그냥 되는거지....
일단 되니까 라우터에 박아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이젠 18s...사이트 빼고는 다 잘 되네요. 망할.. 이때껏 이걸 몰라서 고민했던 말인가. 저 18s... 사이트는 tracert로 찍어보니 일본 쪽에서부터 ping out 되던데 에이 뭐 3G로 되는거 봤으니까 보고 싶으면 폰으로 보지요 뭐.
블로그에 신경을 안 쓴지 꽤 오래됐다. 페이스북과 구글 플러스에서 주절거리다보니 아무래도 어중간한 길이의 글들은 그 쪽에 남기게 된다. 트위터나 미투데이는 글자수 제한을 맞추기가 힘드니까 자주 안 쓰게 되고 있다. 띄어쓰기를 전부 붙여야하는거나 글을 잘라서 쓰면 의미도 바뀌고-아 다르고 어 다른게 한국어라지 않는가- 주절거림의 의욕도 떨어지기 때문인거 같다. 쓰다보면 내가 뭔 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를 때도 많고.
어찌됐건간에 오랜만에 블로그에 컴퓨터로 들어왔다. 남긴 글이 없고 남겨줄 글이 없기 때문에 자주 체크하지 않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이제 도메인 관리가 어떻게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도메인을 어디서 구입했는지부터가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 도메인을 구입한게 몇 년 전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하고-포스트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만기일이 언제인지는 더 가물가물하다. 내가 3년 계약을 했던가 5년 계약을 했던가. 물론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다. 찾아올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까. 나는 티스토리 주소로 들어오면 되는거니까.
일단 사장님은 회사 관련된 소송에 몸이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고 그 밑의 사원들은 의욕없음이 지나치게 눈에 밟힙니다. 요즘 좀 일이 없긴한데 하루종일 사무실에 애니 소리가 흘러퍼졌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더군다나 장비 자체적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영업팀-이래봤자 두 명- 중 한 명은 부끄러워서 못 내다 팔겠다는군요. 방금 언급한 그 한 명께서는 저에게 미국 다시 들어가면 의류나 보따리 장사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의를 할 정도로 전망이 없습니다. 생산팀의 모 대리는 요즘 한창 대출 때문에 정신없었고 그걸 왜 근무시간에 처리하는지는 입사 3개월차인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해외AS지원팀의 모 부장님께서는 해외 나갈 일만 아니면 자기 일이 아니라는것처럼 국내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러는 둥 마는 둥. 그 중의 왕은 이사.. 도대체 이 사람은 사장이 한 말을 앵무새처럼 읊는것 말고는 뭐 제대로 하는게 없는거 같습니다. 주로 하는거라곤 월요일 아침 회의 때 사장님이 한 말을 회의 종료 후 그대로 반복하고 정작 본인은 뭔가 다른 할 일이 잔뜩 있어서 처리 할 수 없으니 밑의 사람들에게 넘기지만 정작 그 밑의 사람들도 회의가 끝나면 깨끗하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잊어버리는게 매주의 일상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 甲은 바로 저, 입사 3개월이 됐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잉여라이프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나야말로 월급 도둑! 사장의 지갑은 내 손안에 있다! 뭐, 나름 여러가지 배우고 배운걸 문서화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미국으로 들어가게 되면 아무도 안 도와줄거니까 제 살길 찾아야죠.
어쨌든 이런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 일하던 곳에선 일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여긴 일이 너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군요. 저 보따리 장사 제안하신 분의 예견으론 아마 큰 사고 터뜨리고 망하거나 진행 중인 고소로 망하거나 망하는건 시간문제일거라며 살 길을 알아두는게 좋을거라는 말을 하시네요.
벌써부터 3년 반 일하고 마음이 붕 떠서 잠적할 생각만 했던 작년 겨울의 어느 날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같이 일한지는 약 넉달 정도될까, 걔의 쉬프트가 그리 많진 않아서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내 사촌동생을 어장관리했던걸로 모두에게 소문이 나버린,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한국인이 아니라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걸 모르는것 같다는 느낌이 정도로만 알고 지내는 애다. 그런데 엊그제 내가 페이스북에 "요즘따라 다들 나한테 연애 좀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요지로 쓴 글에 즉각 반응해 너는 스윗하니까 여자들이 좋아할거다,라는 개드립을 시작으로 쪽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대충 답장 보냈는데 쪽지가 왔다 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대화내용이 여자 소개시켜줄게 어떤 애가 좋냐->됐거든, 여자 만나기 싫거든->왜? 그래도 좋아하는 스타일은 있을거 아냐?->나 좋아하는 사람->남자들은 안 본다 그래놓고 얼굴 보던데 넌?->나도 남잔데 당연히 외모 보지만 그건 한 때다->어쨌든 본다는 말이네, 다른건?->나보다 지혜롭고 말 잘하고 착한 여자....까지 쓰니까 위에 언급했던 사촌동생이 첨에 아무 관심없다가 쪽지에 낚였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오호라, 네년이 감히 나를 양식해보려는 속셈이냐~는 좀 오바고 이런 대화를 별로 친하지 않은 상대-물론 쟤는 나랑 엄청 친하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누구랑 엮어주려고 그랬을 가능성도 물론 있겠지만-에게 이런 말은 별로 안 하는 나로서는 매우 불편한 대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사실 난 여자는 그냥 관상용으로 볼 뿐, 가까이 두고 친하게 지내는거에는 서로가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혹여나 현재 가깝게 지내시는 분들이 보시고 불편해하실까봐 사족을 달자면 그 분들은 이성으로 대하는게 아니라 인격 자체로 대하고 있다고 굳이 할 필요없는 변명 해봅니다- 연애고 나발이고 그냥 껄끄러운 대인관계의 연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다. 물론 이걸 아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극소수였지만....
여튼 착한 여자...뒤에 이런 대화는 내가 좀 불편하니까 하지 말자,라고 보내니 답장이 없다.
하아.. 이거 제목을 도대체 뭐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글은 참 재미없게 횡설수설 잘 써요. 무개념글 대회 있으면 1등 먹을 수 있을 듯.
.) 불법다운로드를 시행하려고 해도 검색이 되지 않아 전앨범 정품구매-말은 이렇게 하지만 살 CD는 다 삽니다-를 하게 된 Polaris의 두 번째 앨범인 Family의 2번 트랙인 深呼吸. 보컬이 참 맑다. 음색이 탐난다. 하지만 실제 CD로 들어보면 이 밴드, 의외로 베이스가 장난이 아니다. 검색해보니 피쉬만스라는 밴드의 베이스가 결성했다는데 피쉬만스가 무슨 음악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제목은 저렇게 해뒀지만 사실은 풰이크. 이건 블로그 개편에 대한 글이다. 글 분류를 모두 삭제하고 올해 이전에 작성된 글들을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뭐, 별로 중요한 내용의 글도 아니었으니, 그리고 수도 겨우 450개를 넘긴 정도였으니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다고 해도 별 미련은 없다. 여긴 어차피 내 망상의 배설소이니까.
.) 요즘 대부분의 웹 생활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한다. 페이스북은 직장 동료들이 잔뜩 친구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같이 뻘글 싸지르기를 자제하며 최대한 사용 안 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트위터는 주로 옛지인들과 서로 따르기를 하고 있어 자유롭게 지껄이고 있다. 주로 혼자 떠드는거지만. 덕분에 블로그의 중요성이 떨어져 소홀히 했다-라는 말을 지난 5년여간 몇 번을 했는지 이젠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내가 글을 죄다 비공개로 돌렸으니까. 하하하- 결론은? 이제 짧게나마 블로그를 다시 활성화 시켜야겠다는 생각?
,) 내년 늦여름이나 초가을 쯤 유럽 혹은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일은 관두기로 마음 먹은지 벌써 석달 정도 된 듯? 물론 여행 이후로의 계획은 전혀 세워지지 않은 상태이다.
.) 얼마 전에 내년 대학 졸업 후 일 그만 둘 동료에게 "너 이거 관두면 일하면서 배운거 아까워서 어쩌냐,"라고 했는데 사실 그건 나에게도 한 한 마디.